2012년 6월 3일 일요일

채소밭 일지 6월1일

시애틀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6월이다.  각 동네마다 Farmers' Market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고 딸기를 비롯한 다양한 베리들이 익어가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 집 옆의 베리 덤불을 오늘 보니 벌써 붉은색들이 많다.

올 봄에는 70도에 가까운 따뜻한 날씨들이 일찍 잠시 왔다 갔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예전의 시애틀 날씨처럼 축축하고 으슬해서 여름 야채들을 아직 덮어 보호해주고 있다.  미세스 리에게서 받은 여름 야채 모종들을 cold frame에서 한동안 키우다가 약 2주 전에 땅에 묻어 주었는데 아래 위가 뚫린 비닐을 씌어 놓고 낮에는 햇볕에 열어주고 밤에는 닫아주다가 지난 주 부터는 위와 뒤만 덮어 바람과 비로 부터만 보호하고 있다.  작년에 토마토 받침대들을 넉넉히 사다가 가운데를 자르고 구부려 2개로 만들어 이럴 때 쓸려고 준비해두었는데 올 봄에 여름 야채 덮어 주는데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까지도 계속 덮어주어야 할 것 같은데 밤 기온이 50도를 꾸준히 웃돌 쯤에 벗겨줄 예정이다.

푸성귀 야채들중 3월에 모종으로 심은 것은 모듬 상추, Tatsoi, Collard Green, Red Mizuna, 무지개색 근대 등인데 날씨가 따뜻해지자 상추와 근대외 나머지 야채들은 모두 꽃대가 올라와 뽑아야 할 상태이고 상추와 근대는 아주 잘 먹고 있다.  모종을 심음과 동시에 씨 뿌렸던 상치, 쑥갓, 아욱들도 다 자란 상태이다.  겨울 난 야채들이 모두 꽃을 피우고 있는데 벌들을 위해 꽃이 피도록 두었다가 씨가 영글 때에 뽑고 있다.  올 봄에는 왠지 꿀벌들이 아주 많이 보인다.

올해에는 Farmers' Almanac을 참고로 해서 씨 뿌리고 모종해 보고 싶었는데 좋다는 날들에 맞추기가 힘들었다.  나는 주로 날씨와 기온에 맞추는데 흙을 준비해야 하면 비가 멈추고 하루나 이틀쯤 흙을 말렸다가 흙을 만지고 씨를 뿌려야 할 때에는 일기 예보를 보고 바로 하루 전은 아니더라도 비가 오기 전에 씨를 뿌린다.  흙을 말리는 이유는 젖은 흙을 만지는 것이 흙에 좋지않다는 내용을 읽었기 때문이고 비가 오기 전에 씨를 뿌려두면 물 주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호기심에 가끔씩 보는 것은 달의 변화에 맞춘 가드닝으로 이곳을 참고하고 있다.   6월 3일인 오늘 아침에 이 싸이트를 확인하지 않고 비트 씨를 물에 담궜는데 이제 보니 내일 모레 이틀 동안은 뭐든 심지 않는 것이 좋고 뿌리 채소를 6-8일 사이에 심으라고 되어있다.  그럼 이 기회에 내일도 심어보고 6일에도 심어보면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봉투의 씨를 같은 방법으로 심어보아야겠다.

요 며칠동안 작년 가을에 심고 겨울 난 야채들을 걷어 밭을 정리하고 있는데 겨울 난 야채들을 데쳐서 무치면 질기겠지만 국을 끓이면 훨씬 맛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름을 붙였다.  시즌 피날레 된장국이라고.  꽃대를 포함한 시금치, 근대, 케일, 비트 잎, leek, 대파, 집에서 키운 느타리 버섯에다 봄에 심은 아욱까지 한줌 넣어 빡빡하게 농축된 된장 야채국을 끓였다.  냉동 시켜놓고 먹을 때마다 다시물, 된장, 매운 고추를 더 넣고 그때 그때 입맛에 맞춰 희석해서 먹어볼까 한다.






위 오른쪽 사진은 올해 나의 favorite 상추. 색깔이 아주 맘에 든다.나는 상추 쌈보다는 주로 샐러드로 먹기 때문에 질감, 모양, 색깔, 맛을 고루 감안해서 심는다.  

 열무 가장자리에 달팽이 몫을 뿌리긴 했지만 그래도 달팽이 관리를 위해 아보카도 껍질을 엎어 놓기도 하고 커피 찌꺼기 가져온 백을 축축한 땅 위에 돌로 눌러 놓았다.  달팽이들이 반질한 표면을 좋아해서 아침 시간에 들여다보면 종종 붙어 있다. 

날씨가 찬 봄에 주키니 호박은 무럭무럭 거침없이 자란다.  위를 더 이상 덮을 수 없어 뒷쪽에 바람막이만 해 주었다.  첫번째 나오는 열매는 미리 따 버렸다.  모든 과일 야채들의 첫번째 열매들은 대개 작고 부실한데다 채소의 왕성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오히려 뺏아가는 것 같아 호박외 고추,토마토도 나는 첫번째 열리는 꽃은 생기자마다 따 버린다.  그리고 단호박처럼 줄을 따라 열매가 열리는 호박이면 지금처럼 어릴 때 중앙 가지만 키워가고 잔가지들은 따 주어야 중앙 가지가 더 튼튼히 잘 자란다고 한다. 

겨울 난 대파에 꽃송이들이 달렸는데 꽃송이가 달린 파는 단단하고 질겨서 못 먹지만 옆에 올라온 연한 새 파들을 뽑아 먹는다. 꽃송이는 얼마 안 있어 씨가 맺힐텐데 영글도록 두었다가 절반 이상의 씨들이 까맣게 되면 송이 째로 따다 그늘에서 말린다.  전체씨들이 모두 까맣게 입을 벌리면 탈탈 씨를 털어 냉동실에 보관하든지 씨로 뿌리면 된다. 올 가을 겨울에 사용할 파는 벌써 두 달전에 씨를 뿌렸고 6월 말쯤 이종할 예정이다.
 Tatsoi를 키워본 적이 없어 3월에 모종을 사다 심었는데 이렇게 꽃이 활짝 펴서 잎들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되었다.  이렇게 봄에 해가 나고 따뜻해지면 상치 근대 외 녹색 야채들은 금방 꽃대를 올리기 때문에 잎 하나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야채들을 키울려면 씨를 사 두었다가 8월 말쯤에 씨를 뿌려 가을 겨울, 내년 봄 5월쯤 꽃이 필 때까지 먹도록 키우는 편이 훨씬 나은 방법이다.  화원에서는 아직까지 8월쯤에 겨울 야채 모종들을 팔지 않는다. Tatsoi의 잎과 대가 부드러워 박쵸이보다 샐러드에 섞기가 훨씬 좋아 앞으로 빠지지 않는 우리 식구가 될 것이다.

아욱을 손바닥만큼만 심었는데 그래도 벌써 두어번 뜯어다 된장국에 넣었다.  아욱을 수확할 때에는 잎들을 하나하나 뜯지말고 먼저 자란 중앙의 굵은 대들을 뚝뚝 잘라 먹고 다음에는 옆의 잔가지들을 키워 같은 방법으로 수확하면 된다. 
이 고수들은 작년에 씨를 수확한 뒤에 영글은 씨들이 떨어져 가을에 조금 자라고 겨울을 났는데 키가 큰 오른쪽은 꽃을 피우고 씨로 영글도록 둘 참이다.  고수꽃들은 꽃 크기가 잘잘해서 벌들이 아주 좋아하며 영글은 씨들이 떨어져 지금처럼 이 공간을 메워주리라. 바람에 흩날린 씨들이 밭의 곳곳에서 하나씩 올라오는 것을 수확하는 즐거움도 더해준다.  왠지 심지 않은 것을 수확할 때에는 공짜 같아서...
슈거 스냅인지 snow pea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러 해 묵은 씨 봉투가 있길래 재고 정리하느라 씨들을 물에 하룻밤 불리고 젖은 페이퍼 타올로 덮어 두었더니 금방 싹이 나와 별 생각없이 땅에 촘촘히 묻었기 때문이다. 이런 풋콩들은 추운 날씨를 좋아해서 아주 초봄에 심으면 된다. 올 봄에는 타고 올라갈 틀을 새로 만들었다.  혹 바람에 넘어갈까 돌도 아래쪽에 달아 놓았다.  겨울에는 접어 보관하면 되는데 호박들을 위한 틀도 비슷하게 만들 참이다.  이 pea의 연한 가지를 잘라 먹으면 구수한 맛이 나서 나는 샐러드에 종종 섞는데 중국 가게에서는 pea shoot이라고 판다.  중국 사람들은 볶아 먹는다고 들었다. 벌써 꽃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여름 호박옆에 일부러 꽃이 자라도록 두었다.  벌들이 호박 근처로 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호박꽃이 제대로 수정되지 않으면 호박이 조금 자라다가 시들어 버리거나 썩어버리는데 벌들이 없으면 부드러운 붓으로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 묻혀주어도 된다.
술통에다 다양한 종류의 키 작은 노란 해바라기들을 심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가운데 뭔가가 보일 것이다.  Olla(오야; 스페인 말의 lla는 '야'로 발음한다. 톨티야처럼)라고 불리우는 목이 긴 진흙 항아리인데 초벌구이만 한 항아리에 물을 채워두면 항아리 주변에 수분이 서서히 스며나와 꽃에 물주는 시스템으로 아주 오래전에 사용된 시스템이라고 한다.  Olla를 알게된 곳은 Urban Homestead 싸이트.  나는 항아리를 그곳에서 구입하지 않고 도자기 만드시는 분에게 부탁해서 비슷한 모양의 초벌구이만 한 항아리 2개를 구해다 하나는 해바라기 속에 또 하나는 호박 근처에 실험삼아 묻었다. 심고 나서 물을 한번도 주지 않았는데도 해바라기는 아주 잘 성장하고 있다.  물론 비가 간간이 오기도 했지만...  이 오야에 관심을 가진 데에는 물 외에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고대 아마존 강가의 전설적인 도시 엘도라도를 연구해보니 토양속에 그들이 사용했던 토기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토기가 흙속에 있음으로 미생물에게 뭔가 혜택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적용시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흙속의 영양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평소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다.

미니 벨 페퍼를 겨우 Sky Nursery에서 찾았다.  시애틀 여름 햇빛으로 일반 벨페퍼를 키워낼 자신이 없어서 작은 고추를 찾았다.  한뼘쯤 자라다가 보통 3갈래로 가지가 뻗는데 하나가 부러졌는지 이 고추에는 두 갈래 밖에 없다.  갈라지는 부분에 보통 고추가 하나 달리는데 내가 미리 잘라주었다.  지금 왕성한 성장기에 작은 고추 키우기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더욱 더 가지를 크게 키워나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토마토 오이와는 달리 고추에는 물을 자주 주지 않는다. 그리고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 아래의 잔가지들은 계속 따 주어야 중앙 가지들 키우는데 힘을 쓸수 있다.
올 봄의 새 식구  Horseradish. 막 퍼진다고 해서 큰 화분의 밑을 잘라내고 심었다.  뿌리만 먹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친구에 의하면 잎사귀를 잘게 썰어 샐러드에 섞어도 아주 맛있다고 한다. 조금 더 키워야 잎을 뗄 수 있을 것 같다.
봄에 마구 자라는 민트를 잘라 한 묶음 거꾸로 매달고 어느 정도 말린 후 가지가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렇게 망사백에 넣어두고 홍차를 마실 때마다 한 줄기씩 넣으니 아주 좋다.  찻물 속에서 민트의 향과 잎 모양, 색깔이 그대로 살아나 입도 즐겁지만 눈도 즐겁다.
시금치도 마찬가지이지만 근대 잎에 봄이면 하얀 나비가 돌아다니면서 잎  아래쪽에 알을 놓고 그 놈들이 잎 속으로 들어가 잎을 누렇게 만드는데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 작년까지 Floating Cover이라는 얇은 천을 덮어 주었다.  덕분에 잎은 깨끗한데 추운 날씨를 선호하는 근대에게 카바를 덮음으로 4-5도정도 더 따뜻하게 만들어버리니 너무 빨리 자라 다른 방법을 찾고 있었다.  온도에 변화를 주지 않고 나비만 막을 수 있는 방법!  최근 우연히 nursery에서 아주 적합한 것을 발견했다.옆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이 내가 찾은 것인데 흔히 볼 수 있는 bird netting 보다 칸이 더 촘촘한 것이 있었다.  bird netting의 한 칸 크기는 3/4인치이고 이것의 크기는 3/8인치로 흰나비가 날개를 접고서도 통과할 수 없는 크기이다.  어찌나 반갑던지.  채소 키우시는 지인 3분도 가을 무 키울 때 사용하시겠다고 구입하셨다.
토마토는 모두 방울 토마토를 심었다.  이곳 날씨에 일반 토마토를 제대로 익혀 먹기가 힘들어서이다. 색깔은 녹색, 오렌지색, 자주색, 노랑을 한두개씩 섞었다.  오렌지 색인 sun gold는 크게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맺는데 더 이상 덮개로 덮을 수가 없어 토마토 받침대로 바꿔주고 할 수 없이 벗겨주었다.  굳세게 자라거라 sun gold야!

미세스리가 씨를 심어 키운 sweet 1000 방울 토마토인데 모종을 사다 심은 위의 토마토와 크기에 있어서 차이가 많이 난다.  시간적으로 따지자면 한달 정도 늦은 것 같은데 어느 쪽 수확률이 더 많은 지는 여름을 지나봐야 알 것 같아.  초창기에 빨리 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니까. 씨로 키운 토마토 6개를 키 큰 케일옆에 심었다.  케일에 씨가 맺힐 때까지는 바람 막이로 그냥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토마토를 심을 때에는 아래 쪽 잎을 몇 개 따주고 사진처럼 깊이 심어주면 훨씬 더 건강하게 잘 자란다.  흙 속에 묻힌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튼튼한 뿌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운데 줄기만 키우고 옆의 잔가지를 볼 때마다 잘라주어야 모든 에너지를 위로 커가는 데 쓸 수 있다. 지금은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이고 좀 더 자라고 기온도 좀 올라갈 때 쯤이면 열매맺는 때가 될 터인데 지금 잘 키워야 나중에 열매도 많이 맺는다. 

캄포스트 통의 공기 구멍을 통해  nasturtium이 자라고 있다.  꽃과 잎은 너무 예쁜데 진딧물이 아주아주 좋아한다.  길게 늘어지며 꽃이 피니까 검은 통과 오렌지 꽃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이 꽃과 씨는 먹을 수 있어서 꽃은 샐러드에 씨는 피클로 담그면 caper같은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만들어보진 않았다.
Lemon Balm.  잎으로 티를 만든다고 하는데 원체 티를 잘 안 마시는 나라 그냥 잘게 썰어 샐러드에 섞어보았다.   씹을 때마다 샨쵸와 비슷한 맛이 난다.  지날 때마다 잎사귀를 살살 문질러 코에 대어보는 것을 좋아해서 레몬밤을 갖고 있는데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라임 잎과 비슷한 냄새이다.
올 봄에 sweet onion 모종을 사다 심을 곳도 마땅치 않고 게으름이 나서 3등분으로 나눠 흙에 꾹 박아 두었더니 아주 잘 자라는 것이었다.  같은 모종을 사다 이미 나누어 심은 미세스 리가 와서 보고 깜짝 놀라셨다.  나누어 심은 파들은 아주 어린데 무더기로 심은 놈들은 부쩍 자란 것이었다.  그래서 또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었다.  보통 화분에 씨 뿌려 키운 양파 모종을 사면 어린데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넓은 곳에 통째로, 또는 반이나 1/3로 나누어 박아 조금 키운 후에 하나씩 나누어 심는 것이다.  작년에 토마토 사이 사이에 sweet onion을 심어 한꺼번에 수확하지 않고 반쯤 자랐을 때 부터 하나씩 뽑아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었더니 물도 많고 맛이 부드러워 올해는 좀 더 심었다.  토마토에게 미안할 정도로...   사진의 양파들도 이제 심을 때가 된 것 같은데 뿌리를 먹는 식물이라 Almanac의 추천에 따라 6-8일사이에 옮겨야겠다.

요즘 마늘 쫑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쫑을 너무 키우지 말고 대가 구부러지기 시작하면 조금만 두었다 뽑아야 잘 뽑힌다는데  줄기 속의 연한 부분까지 길게 쫑을 뽑는 방법은 마늘 키우기 페이지를 참고하시도록..

은희씨가 부탁한 방아 사진이야. 작년에 심었던 방아라 연해보이지 않는데 올해 심은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는 감사히 먹어야지. 방아를 꽃밭에서는 꽃을 위해 키우고(보라색 꽃이 예쁨; 벌들도 무지 좋아하고) 밭에서는 잎을 먹기 위해 키우기 때문에 해마다 따로 씨를 뿌리지 않고 꽃밭에 떨어진 씨들이 봄에 싹 트면 밭으로 옮겨다 심어.  어제 어린 방아들을 15개 밭으로 옮겨 놓았으니 올해 방아 농사는 끝!  샐러드에 방아가 씹히면 달고 향이 좋으며 할레피뇨 고추와 함께 부치개로 구워먹으면 음...speech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