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온은 40도를 겨우 넘어 춥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고 낮에는 해가 나서 덜 익은 토마토와 고추들을 꾸준히 익혀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
늦게 씨 뿌린 케일을 두 번째 솎아 주었다. 겨울을 잘 버틸려면 뿌리가 깊숙이 잘 내려야 할 것 같아 씨가 싹 트고 올라올 때부터 붙어 있는 씨들을 솎아내고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주며 점점 커질수록 더 넓은 공간을 허락해야 하기 때문에 사이사이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뽑아줄 것이다. 물을 줄 때에도 깊이 주어 물을 찾아 뻗어 나가는 뿌리가 깊이 내리도록 신경쓸 것이다.
허브 말리기
겨울을 대비해서 양식에 필요한 허브들을 정리했다. 월계수 나무(bay leaf)는 가지를 몇 개 잘라 그대로 말리고 로즈메리(Rosemary)와 타임(Thyme)은 흙을 씻어 내고 말린다. 먼지가 좀 덜 앉도록 묶음 위에 종이 카바를 만들어 올리고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실내에서 말리면 마른 후에도 잎들이 녹색을 유지한다. 타임이나 로즈메리는 말린 후 가지에서 잎을 떼지 않고 담아 두었다가 사용할 때마다 두 손바닥으로 살살 비벼 필요한 만큼씩만 사용하면 편리하다. oregano도 같은 방법으로 말리고 사용하면 되는데 비빌 때 냄새도 아주 좋다.
월계수 잎은 가지에서 완전히 말린 후 하나씩 떼어다가 통에 담아두고 사용한다.
Stevia나 Mint도 말렸다가 black tea와 함께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