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채소밭 일지/6월

6월 23일의 모습

봄에 심은 상추 옆에 또 씨를 뿌렸다.

비듬 씨를 뿌렸더니 많이 컸다

덩치 큰 주키니 호박이 앞마당으로

날씨가 서늘한데도 잘 자란다

한국 호박

올해 통을 두개 만들었다. 앞에는 토마토, 뒤는 호카이도 호박

가보차 호박 2개

매년 이 꽃이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서 한 개 자란다

딸기를 새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망을 씌우다
바람 막이 통 속의 오이들

캐모밀은 잡초처럼 잘 자란다

Stevia를 심어보았는데 잎이 달다

콩들


5월 내내, 6월 내내 비가 와 5월 일지는 생략하고 6월의 모습만 담기로 했다. 매일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서 미세스 리가 준비해둔 모종들을 가져오지 못하고 날씨만 살피다가 6월 12일 하루 날씨가 좋고 그 다음 날도 비가 오지 않길래 12일 하루 흙을 말리고 13일에 모든 여름 야채들을 심었다. 여름 야채들이라 하면 할레피뇨 고추, 오이, 방울 토마토, 호박들인데 토마토 10개, 고추 8개, 오이 10개, 가보차 2개, 한국 여름 호박 2개, 주키니 2개를 심었다. 여름 야채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함으로 드디어 앞마당의 꽃밭에도 몇가지 심어야만 했다. 사실 야채 밭의 야채들보다 꽃들 속에 섞여 있는 야채들이 더 예쁘고 수정에 필요한 곤충들도 많이 올 것 같아 여러가지로 좋을 듯 한데 두고 봐야겠다. 할레피뇨 고추는 다 자라 매워지기 전까지는 껍질이 두껍고 속에 씨가 가득 박혀 아주 아작거리기 때문에 맵기 전에 매일 한 주먹씩 따 먹기 너무 좋다. 먹다가 매운 놈이 있으면 따로 모아두었다 된장 찌게에 넣으면 그만이고.. 큰 토마토는 한 여름 내내 키워 운이 좋으면 익은 토마토를 여름 끝에 몇 개 수확할 수 있으나 시애틀에서는 익히기가 힘들기 때문에 나는 방울 토마토들만 심는다. 작년에 내가 키운 토마토 중에서 튼튼해 보이는 놈으로 씨를 받아 미세스 리가 모종을 준비했고 nursery에서 Sun Gold 종류를 두 개 사다 심었다. Sun Gold는 수확량이 많고 달다고 해서 이번에 시험삼아 키워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