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0일 토요일

홈메이드 Maple flavored syrup


진짜 메이플 시럽은 아니고 메이플 시럽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탕 시럽이다.  아들이 팬케잌을 먹을 때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리고 접시에 남은 상태에서 싱크대에 갖다놓는 모습을 보고 진짜 시럽으로 감당하기엔 너무 헤퍼 일반 팬케이크 시럽을 가게에서 살려고 재료들을 읽어 보다가 도저히 살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럽에 웬 첨가물들이 그렇게 많은지... 
이곳 저곳을 뒤지다 마땅한 시럽 레시피를 하나 구하게 되었고 이렇게 하여 우리집에 mama's 팬케이크 시럽이 등장한 지 여러 해가 되었다.  아들은 엄마 시럽이 더 맛있다며 가짜를 꼭 찾는다.  나는 이 메이플 시럽을 아몬드 쿠키처럼 한 컵씩 푹푹 넣어야하는 베이킹에 주로 사용하고 아가베 시럽을 요구하는 레시피에도 이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에 좀 여유있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한다.
이 시럽에 maple extract가 필요한데 처음 한동안 구하지 못해  imitation maple extract(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메이플 향)를 사용하다가 나중에 온라인으로 하나 구입했다.  그런데 imitation의 향이 더 강해서 이 레시피에서 요구하는 메이플 향의 양이 딱 맞을 것 같고 진짜 maple extract는 요구되는 양보다 조금 더 넣어야만 향이 느껴진다.  그리고 설탕은 정제가 덜 된 turbinado 설탕을 주로 사용한다.

시럽 만들기
  • *light brown sugar 꼭꼭 눌러담아 2컵 또는 Turbinado 2 컵
  • 물 1컵
  • 시럽  2 Tbsp (설탕이 서리는 것을 막기위해 사용되는데 옥수수 시럽이나 조청등을 사용하면 된다)
  • maple extract 1/2 tsp
냄비에 설탕, 물, 콘시럽을 모두 넣고 끓으면 불을 낮춰 3분정도 보글보글 끓이다가 불을 끄고 메이플 향을 넣고 식힌 후 병에 담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나는 이 시럽을 그라놀라 만들 때나 아몬드 쿠키 만들 때에 많이 사용한다.

* 일반 브라운 슈거는 정제된 흰설탕에다 설탕 정제 과정에서 뽑아낸 molasses를 다시 첨가하여 만든 것이고 turbinao나 sucanat, muscovado 설탕들은 전혀 정제되지 않았거나 정제가 덜 된 설탕들이라 원래 자체의  molasses 맛이 있다.  나는 진한 molasses맛을 원할 때에는  sucanat, muscovado를 사용하고 옅은 맛을 원할 때에는 turbinado를 사용한다.  호떡 속에 sucanat이나 muscovado 같은 설탕을 약간의 소금과 함께 넣으면 아주 맛있다.  호박죽 같은 음식에 단맛을 추가할 때에도 이런 설탕을 한 두 스푼 섞어 넣으면 단순한 단맛 이상의 맛이 더해진다.

muscovado, sucanat, turbinado,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