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6일 월요일

밭으로 벌들 유인하기

한국에서 고수라고 불리운다는데 미국에서는 실란트로(cilantro)라고 하는 허브로 멕시코나 아시안 음식에 많이 사용되고 딸이 좋아하는 허브라 해마다 꼭 키운다. 이 향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상추 쌈에 얹어 먹기도 한다. 주로 봄에 나는 따로 심지 않는데 방법은 사진처럼 꽃이 피도록 두었다가 일부 씨앗이 익도록 두면 내년 봄 적당한 때에 맞춰 저들이 알아서 올라온다. 사진의 허브들도 그렇게 모두 올라온 것들이다. 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 cilantro를 소개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이 꽃처럼 잔잔한 꽃들을 벌들이 좋아한다는 얘길 하기 위해서다. 실란트로 외에도 나의 밭 가운데 10년이상 자란 thyme이 있는데 꽃이 좀 더 작고 같은 흰색인데 호박벌들이 엄청 좋아한다. 늦봄에 이런 꽃들이 밭에 있으면 벌들이 많이 오게되고 그 벌들이 있어야 열매 맺는 여름 채소들이 잘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씨앗을 원치 않더라도 씨앗이 생길 때까지 꽃으로 두면 많은 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열매 맺는 여름 채소라면 호박, 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등등을 들 수 있겠다. (물론 멜론 종류의 과일들이 있지만 이 곳 시애틀에서는 여름이 짧아 키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