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6일 월요일

부추 쪼개어 심기

부추는 우리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야채다. 겉절이, 각종 김치에 꼭 함께 넣어야 하고, 국, 생선 조림, 부치개등 너무나도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부추는 키우기가 너무 쉽다. 한번만 심어두면 봄부터 겨울 서리 내릴 때까지 한달에 한 번씩 계속 잘라 먹을 수 있고 물 주기 외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단지 4,5년마다 캐서 다시 심어주면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좀 더 부드러운 부추를 먹을 수 있다. 첫 사진에서 보다시피 5년정도 키우면 늙은 뿌리들이 꽉 들어 차 있어 새 뿌리들이 더 이상 자라나갈 공간의 여유가 없다. 방법:
  • 부추를 모두 캐 내어 하나하나 따로 뜯어 낸다.
  • 세 번째 사진처럼 잔뿌리 몇개 붙여진 곳에서 늙은 뿌리를 잘라내고 남은 잔뿌리도 2인치 정도 길이로 잘라 정리한다.
  • 정리된 부추들을 4-5개씩 모아 한 곳에 심되 잎사귀가 시작되는 곳이 흙 속에 1인치정리 묻히도록 깊이 심어준다. 그래야 자를 때 흙 아래 쪽에서 자르고 흙에 묻인 부분이 흰색이라 연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부추의 흙을 쉽게 씻는 방법이 있다. 부추를 잘라 모아 두면 잘린 곳에서 즙이 나와 흙이 붙은 상태에서 마르게 되고 밭 일을 모두 끝내고 씻을려면 묻은 흙이 잘 떨어지질 않는다. 물론 솔로 씻어내면 되겠지만 그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부추를 자를 때 아예 그릇에 물을 담아 시작하고 자르자마자 자른 부분이 물에 잠기도록 담아두거나 자른 부분을 물에 한번 헹구어 다른 그릇에 모아도 된다. 즙이 물에 씻겼기 때문에 자른 부분이 깨끗해서 부추 씻기가 아주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