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9일 수요일

블로그 친구 방문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의 Twenty Nine Palms에 가는 길에 나 혼자 하루 일찍 내려가 내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덕원씨를 방문했다. 이곳의 자료들을 하나하나 읽은 후 엄두를 내어 채소 키우기를 시작하셨다는데 시작한 지 2년도 안된 곳에 가 보니 다양한 녹색 채소뿐 아니라 수박, 멜론을 비롯한 과일들과 과일 나무들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었다.   "젊어서 시작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농장 주인이 되었을거예요"라며 새로 발견한 자신의 사랑 고백을 하신다.  밭에서 거둔 야채와 과일을 매 끼니마다 먹으며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알아온 친구처럼 편안하게 하루를 머물렀다. 

오후에 LA 지역에서혹시 가 보고 싶은데가 없느냐고 물으시기에 염치를 불구하고 두 군데를 부탁드리고 찾아 나섰다.  첫번째 간 곳은 Urban Homestead Revolution으로 알려진 Pasadina의 한 가정으로 다큐멘타리를 본 후 실제 모습이 궁금했던 차 였고 두번째 간 곳은 생식 식당으로 그 유명한 Cafe Gratitude다. Cafe Gratitude에서 나온 요리책을 두권(일반 음식과 디저트) 갖고 있어서 그 곳 음식이 늘 궁금했었는데 덕원씨가 그 소원을 풀어주었다.   음식뿐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에너지도 감동적이었다.

 새빨갛게 익은 토마토와 고추, 주렁주렁 달린 가지와 오이 뿐 아니라 언덕의 넝쿨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호박, 수박, 멜론등을 보니 참 별 세상에 온 것 같다. 시애틀에서는 방울 토마토도 겨우겨우 익히는 여름 날씨인데.....

덕원씨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