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열무 김치를 만들면서

생전 열무 김치를 담궈 본 경험이 없어 Mrs. Lee께 부탁했더니 집에 오셔서 소금에 절이는 법부터 끝내기까지 모두 도와주셨다. 열무는 소금에 절인 후부터 많이 만지면 풋내가 나니까 소금을 뿌리기 전에 아예 깨끗이 씻어 절인 후에는 소금물을 따라내고 물에 재빨리 한번만 헹궈내라고 하신다. 물론 이 때에도 물에 야채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 양념에는 찹쌀풀을 뻑뻑하게 쑤어 멸치젖과 섞은 후 기본 양념들과 sweet onion, 파, 부추들을 넉넉히 넣어 섞은 후 열무와 양념을 켠켠히 조심스럽게 섞으셨다. 오늘 배운 것들은
  • 열무는 소금에 절이기 전에 깨끗이 씻고 절인 후 부터는 되도록이면 적게 만질 것
  • 찹쌀풀을 만들 때 찹쌀을 물에 불려 곱게 갈아 풀을 빡빡하게 쑤다가 맑은 멸치 젖국을 넣고 함께 한번 끓인 후 식혀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한 만큼씩 녹여 사용하면 좋다.
  • 열무 김치는 고춧가루를 많이 먹는다.
  •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마늘보다 Mrs. Lee는 더 많이 사용하신다. 김치 한 병에 마늘 2통정도
  • 생강은 마늘의 1/4정도만 넣으셨다.
  • 신 맛이 날 정도록 익히기 싫으면 하룻밤 지내고 아침에 냉장고에 넣어 맛이 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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